중간고사 끝나고 집에 오니 아이가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요. 친구들이랑도 잘 안 만나고, 핸드폰만 붙들고 있다가도 문득문득 한숨을 쉬더라고요. “괜찮아?” 물으면 “아무것도 아냐” 하지만 눈빛이 예전 같지 않아요. 이런 상황이 벌써 두 달째예요. 처음에는 사춘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혹시 더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돼 잠이 오지 않아요.
실제로 대전 유성구에 사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돌아온 후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 글에서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모와 청소년들이 어떻게 무료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유성구보건소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자세히 다룹니다.
아이가 변했다고 느꼈을 때, 부모 마음은 어떨까요
지난달 유성구보건소에 상담을 신청한 김민수(가명) 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만 해도 활발했는데, 중학교 입학 후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고 털어놨어요. “처음에는 그냥 사춘기인가 보다 했는데,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침대에 누워만 있고, 저녁도 잘 먹지 않아요. ‘무슨 일 있었어?’ 물으면 ‘아무것도’라고만 하고…” 김 씨는 아들의 변화를 눈치챈 후로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아들의 방문을 살짝 열어 상태를 확인한다고 해요. 밤새 휴대폰을 보고 있는지, 아니면 잠을 자는지.
민수 씨처럼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요. 특히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가족 내 갈등 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22.2%가 우울감 경험을 호소했고, 그중 10%는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해요. 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변화를 알아차렸다고 해서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아요. “정말 상담이 필요한 걸까?”, “병원 가서 약을 먹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부터,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라는 자책감까지. 부모 마음 한편에는 항상 이런 고민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다음은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 때 어떤 원인이 숨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왜 아이들은 갑자기 달라질까요? 숨겨진 원인을 찾아서
유성구보건소 정신건강 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심리상담사 이지은 씨는 “청소년의 변화는 대부분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해요. 예를 들어, 학교 성적이 떨어졌을 때 단순히 공부를 못해서라기보다 친구 관계, 가족 내 갈등, 신체적 변화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이지은 씨는 지난해 상담을 진행했던 한 중학생 사례를 들려줬어요.

그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 후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고, 학교에도 자주 결석하기 시작했어요. 부모는 공부에만 신경 쓰라고 다그쳤지만, 알고 보니 그 학생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SNS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고, 그로 인해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죠. “성적 하락은 결과였을 뿐,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 그런데 부모는 성적만 보고 혼냈고, 아이는 점점 더 자신을 드러내지 않게 됐죠.” 이지은 씨의 말처럼, 청소년의 변화는 겉으로 보이는 문제 뒤에 숨겨진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해요.
또 다른 사례도 있어요. 유성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은 부모의 이혼 후 갑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화를 내거나 친구들과 싸움을 일으켰어요. 부모는 아이가 “문제아”가 된 것 같아 걱정했지만, 상담을 통해 아이가 느끼는 상실감과 불안감이 표출된 것임을 알게 됐죠. 이처럼 청소년의 변화는 때로는 가족의 변화, 학교의 변화, 심지어 신체적 변화(예: 사춘기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그런데 이런 원인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어떻게 대처하느냐예요.
– 청소년의 변화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성적 하락, 친구 관계 악화, 가족 갈등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 겉으로 보이는 문제(예: 성적 하락) 뒤에 숨겨진 진짜 원인(예: 학교폭력, 가족 갈등)이 있을 수 있어요.
–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22.2%가 우울감 경험을 호소했고, 그중 10%는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 유성구보건소에서는 이런 원인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찾을 수 있어요.
무료 상담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몰랐던 사실들
많은 부모들이 정신건강 상담은 비용이 많이 들거나, 병원에 가야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것도 전문 심리상담사와 1:1로 진행되는 상담이예요. 지난해 유성구보건소를 찾은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상담이 무료라는 말을 듣고 믿기지 않았어요. 병원에 가면 최소 몇십만 원은 들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죠.
유성구보건소의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며, 예약은 전화 또는 방문으로 가능해요. 상담 시간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예요. 특히 이 상담은 부모와 청소년 모두 참여할 수 있어요. 부모는 아이의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해결해야 하는지를 함께 배울 수 있죠. 지난해 상담을 받은 한 고등학생은 “처음에는 부모님이 강제로 데려온 줄 알았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내 감정도 이해받을 수 있었고, 부모님도 내 마음을 알게 돼서 좋았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런 무료 상담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부모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유성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무료 상담 신청자 중 60% 이상이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어요”라고 답했다고 해요. 또한, 상담이 병원처럼 딱딱하지 않고, 일상적인 대화처럼 진행된다는 점도 많은 청소년들이 좋아해요. 한 중학생은 “상담사가 선생님처럼 잔소리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편했어요”라고 말했죠. 하지만 무료 상담이라고 해서 아무 준비 없이 가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담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음에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 무료 상담이지만, 예약은 필수예요. 전화 또는 방문으로 미리 신청해야 해요.
– 상담은 부모와 청소년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강제는 아니예요. 청소년이 원하지 않으면 부모만 먼저 상담을 받을 수도 있어요.
– 상담 효과를 높이려면, 상담 전에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나 변화를 구체적으로 메모해 가는 게 좋아요.
– 상담 후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져요. 상담사가 제안한 방법들을 어떻게 실천할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상담을 받기 전, 이렇게 준비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유성구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은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그냥 가서 이야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상담실에 들어가니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라고 말했어요. 이처럼 상담 전에 조금만 준비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먼저,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나 변화를 구체적으로 메모해 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가 최근 3개월 동안 학교에 지각을 5번 했고, 저녁을 잘 먹지 않아요”처럼 구체적인 사실을 적어 가면 상담사가 더 정확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상담 전에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기대를 이야기해 보는 거예요. 부모는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고,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 주길” 바라요. 이런 기대를 서로 이야기해 보면 상담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지 감이 잡힐 거예요. 지난해 상담을 받은 한 고등학생은 “부모님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랐는데, 막상 상담실에 가니 부모님이 먼저 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놀랐어요”라고 말했죠.

상담 중에는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상담사는 아이를 탓하거나 비판하지 않아요. 대신,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요.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상담사는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함께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방법을 제안해요. 유성구보건소의 한 상담사는 “상담은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에요. 부모는 아이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라고 조언해요. 그렇다면 상담을 받은 후에는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상담 전에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나 변화를 구체적으로 메모해 가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최근 1개월 동안 잠을 잘 못 자요”처럼 사실 위주로 작성해요.
–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기대를 이야기해 보세요. 부모는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다”, 아이는 “부모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처럼 서로의 마음을 나눠 보세요.
– 상담 중에는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상담사는 아이를 탓하지 않아요.
– 상담 후에는 반드시 피드백 시간을 가져요. 상담사가 제안한 방법들을 어떻게 실천할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상담을 받은 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달라졌어요
유성구에 사는 한 가족은 딸의 학교폭력 피해로 상담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딸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죠. 부모는 딸이 “게으르다”고 생각했지만, 상담을 통해 딸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알게 됐어요. 상담사는 딸의 감정을 이해하고, 학교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어요. 그 결과, 딸은 다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부모와도 더 자주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이 가족의 엄마는 “상담을 받기 전에는 딸이 왜 그렇게 변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상담을 통해 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 이제는 딸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죠.
또 다른 사례도 있어요. 한 중학생은 부모의 이혼 후 감정 조절이 어려워 학교에서 자주 싸움을 일으켰어요. 부모는 아이를 “문제아”라고 생각했지만, 상담을 통해 아이가 느끼는 상실감과 불안감이 표출된 것임을 알게 됐어요. 상담사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족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 결과, 아이는 학교에서 싸움을 줄였고, 부모와도 더 자주 대화를 나누게 됐죠. 이 학생은 “상담을 받기 전에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어요.
유성구보건소의 무료 상담은 이렇게 가족 간의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하지만 상담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아요. 상담 후에는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해요. 예를 들어, 상담사가 제안한 방법들을 실천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자주 확인해 주는 거예요. 또한, 상담이 끝난 후에도 필요하면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유성구보건소에서는 상담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제 여러분도 유성구보건소의 무료 상담을 통해 아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상담을 신청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